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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푸근한 인심 "정선아리랑시장(5일장)"

재미있는 하루하루 2023. 6. 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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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도 듬뿍 담아 가시드래요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은 장터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하다. 정선아리랑 시장은 아직 남아 있는 5일장 가운데 몇  안 되는 큰 시장이다.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에 따라 건물이 말끔해지고 상설 시장화하였지만 5일장 날이면 여전히 큰 장이 열린다. 5일장이 열리면 강원도 정선 특산물과 맛이 시장을 가득 채운다. 시장공터에서는 공연이 열려 장을 찾는 손님들의 흥을 북돋운다. 

 

♣ 주소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정선로 1357-1

♣ 가는 길(승용차) : 영동고속도로 장평 나들목 31번 국도→ 대화 → 정선읍,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 →영월 38번 국도 → 정선 남면 59번 국도 → 정선읍

♣ 가는 길(대중교통) : 정선군청에서 장터까지 도보로 이동

♣ 문의 : 033-563-6200(상인회)

♣ 홈페이지 : www.jeongseon.go.kr/tour

♣ 개장일 : 매월 2,7일(5일장), 매주 토요일(주말장)

♣ 주차장 : 있음

♣ 먹거리: 메밀전병(먹자골목에 토속음식집들이 몰려 있다)

 

5일장을 찾으면 왠지 푸근한 인심을 만날 것 같다. 갖가지 물건을 쌓아 둔 장사꾼과 깎아 달라는 손님이 흥정을 하는 사이에 장터국밥집 가마솥에선 고소한 냄새가 풀풀 풍긴다. 사고파는 건 물건이 아니라 인심이다. 밀고 당기는 흥정을 마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덤을 듬뿍 담아준다. 시장바구니에 담긴 건 살아가는 인정이다. 

 

5일장도 예전 같지는 않다. 전문적으로 5일장만 다니는 장사꾼들이 있어 소박한 맛이 덜하다. 그러나 여전히 오일장에는 사람들이 있다. 정선아리랑 시장은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에 열린다. 이날 장터를 찾으면 산골답게 곤드레를 비롯한 각종 산나물과 버섯, 더덕, 옥수수등 농산물을 이고 지고 나온 할머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른바 할머니 난전이다. 봄·여름·가을· 겨울 계절마다 제철 산물을 가지고 나온 난전 상인에서 오일장의 명맥을 느낄 수 있다. 

 

장터 주막집은 메추리구이, 닭발 등 도시에서는 쉽게 맛보기 어려운 안주들로 장터를 찾은 아저씨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각종 공예품, 골동품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장터 먹거리촌은 곤드레밥, 메밀전병, 콧등 치기 등 토속 음식을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시장 공터에서는 가수들이 나와서 흥겨운 공연을 한바탕 펼친다. 빙둘러서서 공연을 지켜보던 손님들이 어느새 무대로 나가 덩실덩실 함께 춤을 춘다. 정선아리랑 시장의 또 다른 볼거리는 정선아리랑국 <아리랑 고개너머>이다.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장날이면 군청 옆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무료 뮤지컬 공연이다. 

 

시장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정선아리랑시장이 관광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장날이면 기차 또는 버스를 타고 온 외지 사람들로 한층 시장 분위기가 살아난다. 도시 마트에서는 쉽게 사기 어려운 산나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장터 분위기를 즐기다 보면 한나절이 금세 지나고 만다. 오일장이 인기를 끌며 정선군에서는 5월부터 11월 초까지 매주 토요일에 주말장도 연다. 장날에 맞춰 정선아리랑 열차를 타보자. 청량리역에서 오전 8시 35분 정선으로 출발하며 아우라지역에서는 오후 17시 46분 청량리를 향해 떠난다.

 

추천 여행코스

정선아리랑시장 → 아라리촌→ 정선레일바이크 → 아우라지→ 화암동굴

 

축제 및 행사

3월 : 동강할미꽃 축제

5월 : 두위봉 철쭉제

7~8월 : 고한함백산야생화축제

7월 : 아우라지 뗏목축제

9~11월 : 민둥산억새꽃축제

10월 : 정선아리랑제

 

주변명소

<아라리촌>

정선의 옛 마을을 재현한 민속촌이다. 기와집과 초가, 너와집, 돌집, 귀틀집, 겨릅집 등 정선 지방의 전통 가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물레방아와 통방아 등 농사와 관련한 전시물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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